김복득 KIM Bog-deug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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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선 경상남도에서 태어남, 1939년 21세에 7년간 동원됨

성병이 안 걸리려고

밑에다 가루를 뿌리고,

팔뚝에 606호 주사도 맞았어요.

고통스러웠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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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난하게 살았지만,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컸어요. 어려서 그물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했어요. 쉬는 날, 섬에 사는 고모 집에 가기 위해서 배를 기다리는데,

한 남자가 돈을 벌게 해 준다며 강제적으로 부산으로 끌고 갔어요. 집에 알리지도 못했어요. 부산에서 어디로 가는지 모른 채 배를 탔는데,

도착하니까 중국 따리옌大이었어요. 하꼬방 10개가 줄지어 있었어요. 나는 그중 하나에 집어 넣어졌어요. 무서웠어요.

갑자기 문이 열리고 누런 군복의 군인이 들어왔어요. 무조건 덤벼들었어요. 매일 군인들이 방 앞에 줄을 섰어요.

하루에 10명은 왔어요. 성병이 안 걸리려고 밑에다 가루를 뿌리고, 팔뚝에 606호 주사도 맞았어요. 고통스러웠어요.

3년이 지나고 필리핀으로 갔어요. 조선 여자뿐 아니라 일본 여자도 1-2명 있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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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쟁이 끝나고 돌아올 때는 일본 군함을 타고 나가사키로 왔어요. 거기서 다시 부산으로 해서 왔어요. 이미 어머니는 돌아가시고,

고향에서 위안부였다는 소문이 나서 따가운 시선 속에 괴롭게 살았어요. 첩 살이를 했는데 본처는 그런 나를 이해해 주었어요.

 

* 2000년도에 통영에서 4명의 할머니를 만났는데, 이제는 김복득 할머니 만 남았다. 얼마전 한국 나이로 100세 잔치를 요양병원에서 했다. 그 때도 직접 화장을 하며 외출 준비를 했다.